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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초과저축 상승
가계 초과저축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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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가 약 101조 원에서 최대 129조 원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계 평균 저축률은 10.7%로, 이전 2015년부터 2019년의 7.1%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초과저축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7%에서 6.0%에 해당하며, 명목 민간소비의 9.7%에서 12.4% 수준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부터 2021년 중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대면서비스 중단으로 소비가 감소하였고, 지난해에는 경기 회복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인해 소득이 늘어났다고 분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설명되었습니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2020년부터 2022년 현금, 예금, 주식, 펀드를 중심으로 1,006조 원 늘었으며, 이는 이전 2017년부터 2019년(591조 원)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가계는 이러한 초과저축을 주로 예금이나 주식 등 유동성이 좋은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출 상환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초과저축의 긍정적인 효과로서 유동성 좋은 금융자산으로 실물경제의 부정적인 소득 충격 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동시에 주택시장에 재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및 상환) 지연 등으로 금융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