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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동안 위스키 수입이 역대 최대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이전 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결과입니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1만 6,900톤으로, 2000년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반기 위스키 수입액도 상당한 증가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의 1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이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형태로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동안 맥주 수입량도 증가했습니다. 맥주 수입량은 12만 700톤으로, 1년 전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4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와인 수입량은 3만 1,300톤으로, 1년 전보다 10.8% 줄어들었습니다.
하이볼은 특히 20~30대의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또는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형태의 술로,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과 레트로(복고)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위스키 수입의 증가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관세청은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이 1만 6,884톤으로 기록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 수입량 6,829톤 대비 2년 동안 1만 55톤(147.2%) 급증하여 약 2.5배로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최근 수입량은 반기마다 새로운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으며, 수입액 역시 2021년 상반기 7,638만 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3329만 7000달러로 약 74.5%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와인 수입량은 상반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 1310톤으로, 2021년 상반기 수입량 4만 371톤 대비 2년 동안 9,061톤(22.4%)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및 혼술 문화의 확산이 감소하고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이볼의 성공은 와인을 대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홈술이나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 수입량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엔데믹 상황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하이볼과 같은 위스키 칵테일이 대안으로 선택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볼은 와인과는 달리 페어링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리며,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는 와인과 비교했을 때 유통, 보관, 판매, 마진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어 하이볼의 인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맥주 수입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의 판매량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 662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 11만 2638톤 대비 7.1%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는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일본 맥주의 인기 상승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위스키와 맥주의 성장세에 비해 와인 수입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인 수입량은 상반기에 3만 131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 4만 400톤 대비 2년 동안 9,061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홈술 및 혼술 문화의 감소와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스키와 와인, 맥주의 수입 변화는 주류 시장에서의 소비자 선호도 변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판매량의 43.3%는 30대가, 39.6%는 20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편의점 판매량에서도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스키와 하이볼의 인기는 MZ세대의 선호도와 관련이 깊습니다. MZ세대는 좋은 주류를 즐기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하이볼과 같은 레트로 감성이 그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집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일본의 엔저 현상이 일어나면서 MZ세대가 하이볼에 더욱 빠지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상반기 동안 위스키와 하이볼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MZ세대의 선호도 변화와 소비문화의 변화와 관련이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편 와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맥주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의 새로운 선호도와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