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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7회 우승 명문인 뉴욕 양키스가 110년 만의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기록적인 연패 수렁을 빠져나왔다. 이번 연패 위기에서 양키스를 구한 주역은 그들의 '캡틴'인 애런 저지였다.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전날 워싱턴에 패해 1982년 이후 41년 만의 9연패 늪에 빠져있던 양키스는 드디어 연패의 지옥에서 벗어났다. 만약 이날도 경기에서 패했다면 1913년 이후 110년 만에 10연패에 빠질 뻔했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를 중심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애런 저지는 지난해 62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선수로,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9연패 동안 타율 0.182, 2 홈런 3타점에 그친 저지는 이날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4타수 3안타, 3 홈런, 6타점의 화려한 경기력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 저지는 1회 첫 타석부터 워싱턴 선발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에 좋은 출발을 선사했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 홈런까지 터트려 화려한 경기를 펼쳤고, 7회에도 솔로 홈런을 추가하여 경기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애런 저지는 이날의 활약으로 양키스의 9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팀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양키스는 현재 시즌 성적이 여전히 61승 6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날의 승리로 약간의 호흡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기까지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양키스의 단장인 브라이언 캐시먼은 이번 시즌이 힘들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을 나타냈다. 양키스의 포스트시즌진출 확률도 예전과는 달리 크게 떨어져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될 것이다.
애런 저지의 활약으로 양키스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승리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시즌을 뒤집기에는 어려움이 남아있는 상황이다.